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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업계의 원동력은 중소기업에 있다”
인터뷰 -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곽규천 전무이사
 
서울시민신문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곽규천 전무이사.     ©한국조명신문

 
작년 11월 4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LED산업 적합업종 선정 이후 LED 중소 조명업계는 큰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LED 중소 조명업계의 현실은 애초의 바람과는 다르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LED 조명산업에서 대기업의 자리를 중소기업이 대체하여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초기 청사진이 무색할 만큼 최근 LED 중소 조명업계의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

모든 산업을 통틀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기가 발생하게 된 원인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 순서이다. 원인을 진단하여 원인을 해결해야 할지, 아니면 피해야 할지, 원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LED 중소 조명업계가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이하 등기구조합) 곽규천 전무이사의 최근 LED 조명업계의 진단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자.

곽규천 전무이사는 LED조명에 대해 “LED조명이라는 새로운 조명산업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이 강조되는 최근 동향에 편승하여 새로운 분야임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충분한 비전(Vision)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LED조명은 기존 조명에 비해 10~20% 비싸진 것이 아니라 3~5배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이런 제품이 시장에서 활성화되려면 기업의 독자적인 힘만으로는 어렵다. LED 조명산업에 힘을 실어줄 정부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금의 LED 조명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곽규천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의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도 전에 정부의 힘을 기대하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LED 중소 조명업계를 지원할 것을 먼저 언급한 것은 지자체를 비롯한 정부이다”라고 말했다.

곽규천 전무이사는 “녹색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추진됐던 수많은 LED 조명사업들은 거창했던 첫 시작과는 다르게 무색해져 버렸다. 제대로 편성된 예산도 없을뿐더러 전반적인 지원대책이 미흡하다. LED 조명에 대한 선전은 거창했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됐던 사업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라며 정부의 LED조명에 대한 미흡한 지원을 꼬집으며 ‘LED 조명사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최대 전력수요를 45만8,000KW 절감시킨 고효율조명기기 보급사업도 1994년 처음 시작한 이래 2004년까지, 10년간 총 741억원이 투자됐다. 당시 50만KW급 발전소 1기를 만드는데 대략 5,0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는 점에서 고효율조명기기 보급사업은 큰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LED조명은 어떠한가? LED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은 넘치지만 실질적인 예산지원은 없다. 최근 거센 열풍이 불고 있는 ESCO사업도 그 내막을 살펴보면 정부의 지원이 아니라 LED조명 보급을 위해 기업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형식이다.

“중소기업은 항상 그 산업의 탄탄한 다리 역할을 한다. 단편적인 안목과 눈앞의 이익 때문에중소기업이 피해를 보고 산업에서 활동할 수 없는 환경이 산업 안에 조성된다면, 그 산업의 기반은 흔들리고 결국 무너지게 되기 마련이다. LED조명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달성한 LED 조명산업의 동반성장 지침이 퇴색되지 않고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LED조명에 대한 수요가 있어야 한다. 당장에 이러한 수요를 민간시장에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요구된다”고 LED조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LED조명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곽규천 전무이사는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LED조명을 영위해 온 LED 중소업체는 이제 여력이 없다. 지금까지 이렇다 할 판매도 없이 개발과 연구에만 몰두했다. LED조명이 언젠가는 일발 역전의 산업이 될 것이라는 희망 고문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ESCO사업이든 기타 LED조명 활성화 방안이든 간에 정부의 지원 없이는 어렵다. LED 조명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시키려면 무엇보다도 우선 LED 중소 조명업체에게 힘을 싣는 일부터 신경써야 할 것이다”라고 LED 중소업체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임을 강조했다.
 
/윤영준 news@koreanlighting.com


기사입력: 2012/06/18 [13:38]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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