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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재’의 늪에 빠진 한국 LED조명, 무엇이 문제인가?
“기술.제품.가격 경쟁력 없어 세계시장에서 밀려”
 
서울시민신문
 한국 LED조명이 살 길은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  LED조명은 기술과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취약한 상태이다. 사진은 한 해외 조명전시회에 마련된 ‘한국관’의 전경이다.(사진=김중배 大記者)

 
한국의 전통조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정부가 내세웠던 것이 바로 LED조명이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强國)이라는 점을 앞세워 “반도체조명인 LED조명으로 세계 조명시장을 선점하자”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요즘 한국의 LED조명이 해외시장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기술은 SMD타입이 주력, 해외의 COB타입과 차이
제품의 제작기술과 품질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 중
가격도 높아 대만 및 중국 제품과 경쟁하기 어려워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내놓기 전에 세계 이동전화 시장을 지배한 것은 ’피처폰‘이었다. 그리고 ’피처폰‘을 세상에서 가장 잘 만들고, 가장 많이 파는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자마자 세계 이동전화 시장의 중심은 스마트폰 쪽으로 순식간에 옮겨가 버렸다. 세계 이동전화 시장을 지배하는 게임의 룰(Rule)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의 산업과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서 그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운명도 달라진다. 이것은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도 다르지가 않다.

그렇다면 2013년 상반기 한국의 조명산업이 처해 있는 위치는 어디일까. 그리고 한국 조명산업이 맞닥뜨리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은 어떤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한국의 조명산업은 지금 백열전구와 형광램프를 축으로 한 전통조명에서 LED와 OLED라는 새로운 광원으로 대표되는 반도체조명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거의 되돌리거나 중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선 전통조명의 핵심을 이루고 있었던 광원(램프)들의 운명이 하나씩 하나씩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디슨이 1887년 개발한 이래 100년 넘게 전기조명의 시대를 이끌어 온 백열전구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이미 일부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다. 소비전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이 허용된 백열전구도 불과 1~2년 안이면 생산과 사용이 중단될 것이 확실하다.

형광램프 역시 백열전구와 같은 운명을 맞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해서 체결된 ‘환경협약’에 의해 수은이 들어가는 형광램프는 2020년 경에는 생산이 완전히 중단될 예정이다.

결국 2020년을 전후로 해서 백열전구, 형광램프, 그리고 수은 같은 중금속이 들어가는 램프들은 생산 중단과 사용 금지라는 이중의 규제를 받으면서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 확실하다.
 
차세대 조명은 LED와 OLED
그렇다면 백열전구와 형광램프를 대신할 새로운 광원(램프)는 무엇일까. 그 가운데 하나는 LED이다. LED는 이미 1990년대 후반에 조명용 광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에 와서는 가장 많이 주목을 받는 첨단 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LED와 이름이 비슷한 OLED 또한 백열전구와 형광램프를 대신할 차세대 광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비록 개발 과정에 있다는 한계는 있기는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OLED가 LED와 더불어, 또는 LED의 뒤를 이어 조명용 광원으로 널리 사용되는 시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흐름을 정리하면, 결국 하나의 답이 나온다. 그것은 백열전구와 형광램프가 상징하는 전기조명, 전통조명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대신 LED와 OLED  또 CNT(탄소나노튜브) 같은 광원이 중심을 이루는 반도체조명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본다면 한국의 조명산업은 현재 전통조명에서 반도체조명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조명산업계에 주어진 과제는 전통조명 중심의 산업 체제를 반도체조명 중심의 산업 체제로 원활하게 이동시켜 나가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는 반도체조명 원천기술의 확보, 생산설비의 건설, 생산인력의 육성,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과 생산, 생산한 제품의 수요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체제 구축, 소비자교육, 해외시장의 선점 등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사항들은 2006년 정부가 ‘조명산업 발전전략’과 함께 ‘LED조명 육성방안’을 마련했을 때부터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한국 조명산업의 목표가 되어 왔다고 해서 지나친 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LED조명 육성방안’이 마련된 지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과연 한국의 조명산업이나 조명산업계가 전통조명으로부터 반도체조명으로 원활하게 이동 중인가 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통조명으로부터 반도체조명으로 산업의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나가야 한다는 구호는 요란하지만, 구체적인 이행과정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 대표적인 예가 세계 LED조명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  LED조명의 위상이 시간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주류에서 동떨어진 기술
2006년 정부가 ‘LED조명 육성방안’을 내놓았을 때 정부나 LED조명 업체 관계자들이 주목을 했던 부분은 당시 한국이 반도체산업에서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이었다. “반도체산업은 한국이 세계 제일이다. 그러므로 반도체조명은 한국이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의 반도체산업은 세계 제일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반도체조명인 LED조명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7년 전에 비해 기술과 제품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기술과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7년 전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동안 세계 LED조명 산업과 시장의 상황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LED조명 기술과 제품의 품질, 그리고 가격이라는 3대 요소라는 관점에서 본 변화의 폭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은 SMD타입 LED에서 COB타입 LED로 기술의 중심이 크게 이동했다는 사실이다.

7년 전 정부가 'LED조명 육성전략‘을 수립하던 당시만 해도 시장을 주도하던 LED조명 제품은 대부분이 SMD타입으로 제작된 것들이었다. SMD타입이란 LED 칩을 하나하나를 각각 패키지로 만들고, 여러 개의 패키지를 모아서 모듈로 만들어 광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SMD 타입의 LED조명은 쉽게 말해서 0.2와트 같이 소비전력이 낮은 LED 칩을 이용해서 10와트, 20와트 같이 소비전력이 높은 LED조명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 SMD타입의 LED는 당시로서는 가장 일반화된 기술이었다.
따라서 당시 LED조명을 시작하는 한국의 LED조명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SMD 타입의 LED로 조명 제품을 만든 것을 두고 잘못된 것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SMD타입의 LED는 처음부터 조명용으로 사용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된 기술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보다는 전자부품이나 기계 쪽에서 표시장치로 이용되던 LED를 조명 분야에 활용한다는 개념이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명용 광원으로 사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없지 않았다.

예를 들어 평판조명의 경우, 여러 개의 저와트(W) LED 칩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한 모듈을 광원으로 사용해야 했다. 이렇게 사용하는 LED 칩의 수가 많다보니 작업 면에 여러 개의 그림자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많은 그림자가 생긴다는 것은 물체를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이도록 해야 하는 조명 광원으로서는 마이너스인 셈이었다.
이런 SMD 타입 LED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COB(Chip On Board) 타입의 LED다. COB는 2003년 일본의 시티즌전자가 처음 개발했는데, 시티즌전자는 2005년부터 COB 타입 LED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COB 타입 LED는 기존의 SMD 타입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조명용 광원으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에너지 효율이 높고, 단일한 광원으로서 발광(發光) 면적이 넓다. 따라서 작업 면에 여러 개의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 그만큼 조명용 광원으로 적합하다는 말이다.

또한 LED의 소비전력도 높다. 최근에 확인된 바에 따르면 100W용 COB LED까지 등장한 상태이다. 따라서 조명기구를 제작할 때 LED가 차지하는 면적을 최소화할 수가 있다. 열의 발산이나 제작비용 면에서도 SMD 타입보다 유리하고, 빛의 제어도 용이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COB 타입 LED는 ‘조명용 LED’라는 이름 아래 확산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대만의 경우 시티즌전자보다 2~3년이 늦은 2007~2008년경부터 COB 타입 LED조명 제품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도쿄 LED/OLED전시회(Lighting Japan), 밀라노국제조명전시회, 홍콩국제조명전시회, 싱가폴LED/OLED전시회(LEDTEK),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 대만LED조명전시회 등 해외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상당부분이 COB 타입 LED조명 제품일 정도로 COB 타입 LED조명은 현재  세계 LED조명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LED조명 업계에서는 아직도 COB 타입 LED조명은 도입 처기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COB 타입 LED조명 제품을 양산단계로까지 끌고간 업체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주)썬LED(Sun LED)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LED조명 업체들의 주력 생산제품은 아직도 기존의 SMD 타입인 상태이다.

이렇게 세계 LED조명의 주류 기술과 차이가 나는 생산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한국  LED조명 업계가 안고 있는 커다란 고민 가운데 하나이다. 세계 시장이 COB 타입 LED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SMD 타입 제품의 생산에 매달려 있다 보면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과 폭이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는 없게 되는 까닭이다.
 
콘트롤 기술도 미흡한 상태
COB 타입 LED 기술 문제뿐만 아니라, LED조명 제어 기술의 낙후성도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 대만이나 중국의 웬만한 소규모 LED조명 업체라고 할지라도 단순하게 LED를 조명에 적용하는 단계를 지나 리모콘을 이용해서 LED램프 및 조명기구의 조도와 연색성, 컬러 변화 등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단계로까지 나간 상태이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이런 LED조명의 제어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아도 큰 잘못은 아니다. 그만큼 세계 LED조명 산업이나 시장의 트렌드에 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LED조명 제어 기술의 채택 또는 활용 여부 문제는 한국산 LED조명 제품의 가치와 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그런데 세계 시장이나 잠재적인 경쟁 국가의 업체들이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나 솔루션을 한국에서는 거의 채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런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최근 국제 조명전시회나 LED/OLED전시회에 출품된 한국산 LED조명 제품에 대한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저하되는 상황이다. 이런 평가는 한국의 ELD조명 업체들 뿐만 아니라 해외의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대동소이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 심천에 있는 중국 LED조명 업체 관계자는 “요즘 COB 타입 LED조명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해외 바이어들도 이미 5년 전부터 COB 타입 LED조명 제품을 대대적으로 수입해 가고 있다. 반면에 SMD 타입 제품은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는 중이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SMD 타입이 대부분인 한국의 ELD조명 제품들이 얼마나 바이어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만LED조명전시회’에서 만난 한 대만 LED조명 업체 CEO도 “요즘 OEM이나 ODM 물량은 대부분 COB 타입이다”고 설명하고 “한국도 이런 세계 시장의 흐름에 지금이라도 서둘러 편승하는 것이 시장 개척이란 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LED조명 엔진에 사용되는 커패시티가 기존의 화학물질 성분에서 반도체 칩으로 바꾸고 있다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한국 LED조명 업계와 세계 LED조명 업계 간의 기술적 격차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는 없다.
 
여전히 높은 가격도 장애요인
세계 LED조명 시장에서 통용되는 제품의 가격과, 한국 내수시장의 LED조명 제품 간의 가격 차이도 한국  LED조명 업계와 업체들 앞에 가로 놓인 커다란 숙제이다.
2012년 상반기만 해도 세계 LED조명 시장에서 제품의 가격은 1W 당 1달러(USD) 수준이었다. 그러나 불과 1년이 안 되는 사이에 LED조명 제품의 가격은 급속하게 낮아졌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의 가격은 1W 당 0.5달러(USD) 이하로까지 떨어진 실정이다.

물론 아직도 COB 타입에 리모트 콘트롤 시스템을 채택한 고부가가치형 제품이나, 특허를 취득한 최신 독점 제품의 경우에는 1W 당 가격이 1달러를 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신제품이라고 해도 대체적인 가격은 1W당 1달러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대만에서는 8W용 LED전구가 주택가의 세븐일레븐에서 169대만달러(NTS)에 팔리고 있기도 하다.

이런 해외 시장의 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LED조명 제품의 가격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한국산 LED조명 제품을 들고 해외 조명전시회에 참가를 한다고 해도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단계로까지 나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국내 LED조명 업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중국산보다는 한국산 제품이 더 품질이 좋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LED조명 업체들의 부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보다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는 높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어느 정도’의 범위가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직접 해외 바이어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중국산보다 품질이 월등하게 좋다면 약 10% 또는 최대 20%까지는 가격을 더 쳐줄 수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렇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기술 수준이 중국산이나 대만산과 대동소이한 경우라면 10%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바이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산 LED조명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이런 중국산보다 10~20% 더 비싸도 좋다는 바이어들의 심리적 허용오차 범위를 뛰어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다보니 바이어와의 상담이 ‘상담’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 LED시장의 정보에 정통한 중국이나 대만의 LED조명 업체들에게 “이 정도 기술과 품질, 가격이라면 한국 내수시장에서도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자기 회사의 제품을 내보이면서 “이런 정도라면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단언하는 중국이나 대만 업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대 경쟁요소 강화 시급해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술이 얼마나 최신의 기술인가, 제품에 적용된 부가기능이 얼마나 다양하고 편리한가,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이 얼마나 높은가, 그리고 가격은 얼마나 적당한가는 시장에서 제품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척도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제품의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이기도 하다. 이런 기준을 골고루 만족시킬 때 비로소 그 제품은 시장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게 된다. 소비가 발생하는 시점도 바로 이곳이다.

그러므로 한국 LED조명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 한국산 LED조명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통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기술, 제품, 가격이란 3대 요소에 걸쳐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한국 LED조명 제품들은 이런 3대 요소가 취약한 상태이다. 물론 한국산 LED조명 제품의 경쟁력이 이와 같이 취약하게 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가 있다.

하지만 시장과 바이어 소비자들은 그런 원인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구매할 제품이 어떤 제품인가, 가격은 적당한가에만 관심이 가질 뿐이다.
따라서 한국산 LED조명의 기술, 제품,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진 원인을 복잡다단하게 따지고 규명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해외 바이어와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제품을 만들어서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 작업에 얼마나 빨리 착수하는가, 그리고 그 목표를 얼마나 충실하게 달성하느냐에 따라서 한국은 세계 최강의 LED조명 국가가 될 수도 있고, 경쟁력이 전혀 없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전통조명에서 그랬듯이 LED조명에서마저 경쟁력을 상실한다면, 한국의 LED조명뿐만 아니라, 조명산업 전체에 미래는 없다고 해서 잘못된 말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세계의 조명산업은 전통조명에서 반도체조명으로 이행하는 중이고, 앞으로 조명의 승부처는 반도체조명, 즉 LED조명과 OLED조명에서 날 수밖에는 없는 것이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의 현실인 까닭이다.

/김중배 大記者 editor@koreanlighting.com 
      



기사입력: 2013/07/16 [15:59]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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