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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發 99달러짜리 LED가로등 쇼크, 대안은 없나?
“LED조명시장에 가격파괴 시작됐다…무조건 최저가로 맞불 놓아야 산다”
 
서울시민신문
 크리가 최근 99달러짜리 LED가로등의 공급을 시작해 세계 LED조명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잇다. 사진은  ‘2012년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 참가한 크리의 전시 부스 모습. 이때 이미 크리는 2011년 8월 옥외용 조명기구 제조업체인 루드라이팅을 5억2,500만 달러에 인수한 상태였다.(사진=김중배 大記者)

 
지난 8월 5일은 국내 LED가로등 제조업체들에게는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이 날 미국의 ‘크리’가 미국 지자체에 주거지용 LED가로등을 99달러에 공급 중이라는 뉴스가 전국에 삽시간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LED가로등 업체들은 말로만 떠돌던 ‘LED조명 가격파괴’라는 망령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크리의 99달러짜리 LED가로등 파문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LED조명 제품의 ‘가격인하’는 이미 정해진 수순
크리의 99달러짜리 LED가로등은 ‘가격파괴’ 등급
유일한 해법은 ‘최저가 전략’으로 맞불 놓는 것뿐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국내 LED가로등 제조업체 사이에서는 ‘1만원의 법칙’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1만원의 법칙’이란 “LED가로등의 가격은 소비전력 1W 당 1만원으로 계산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예를 들어 소비전력이 150W인 LED가로등이라면 가격을 150W×1만원=150만원 공식에 따라서 150만원으로 책정하면 된다는 뜻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소비전력이 75Ww인 LED가로등(보안등)이라면 75W×1만원=75만원 공식에 따라서 가격을 75만원으로 책정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말이었다.

이런 ‘1만원의 법칙’은 거의 철칙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다보니 LED가로등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LED가로등의 가격을 1W당 1만원의 수준에서 정해 내놓았다. 다만 시장에서의 경쟁을 감안해서 이 기준가격보다 약간 높거나, 약간 낮게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었다.

이런 ‘1만원의 법칙’에 따르면 달러로 환산한 LED가로등의 가격은 1W당 8.96달러(2013년 8월 13일의 매매기준율 1달러당 1,116원 기준)라고 할 수가 있다. 즉, 75W LED가로등이라면 672달러(75W×8.96달러=672달러), 150W LED가로등이라면 1,344달러(150W×8.96달러=1,344달러)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최근 1~2년 사이에 LED조명 제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런 영향을 받아서 LED가로등의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하락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가 문제이다.

최근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내산 메탈할라이드 가로등의 가격은 5~7만원, LED가로등의 가격은 25만~50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런 LED가로등의 가격에는 하나의 맹점이 있다. 그 제품의 소비전력이 도대체 얼마이냐 하는 것이다.

만일 25만원짜리 제품의 소비전력이 75W이고, 50만원짜리 제품의 소비전력이 150W라고 가정을 하면 이들 LED가로등의 1W당 가격은 제품의 소비전력에 상관없이 3,333원이 된다. 이것을 8월 13일 기준 달러 대 한화 환율로 계산을 하면 1W 당 2.98달러라고 할 수가 있다. 과거 1W 당 8.96달러와 비교해서 상당히 하락을 했다고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정도의 가격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크리의 주거지용 LED가로등의 가격은 99달러라고 한다. 이 LED가로등의 소비전력은 25W용과 42W용 2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5W용은 1W당 가격이 3.96달러, 42W용은 1W 당 가격이 2.35달러 정도가 된다.

이 가격을 국산 LED가로등의 단가와 비교하면 24W의 경우는 국산 2.98달러 대 크리 3.96달러로 한국산 제품의 1W 당 가격이 오히려 싼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42W 제품은 국산 2.98달러 대 크리 2.35달러로 크리의 제품이 더 싸다고 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소비전력 1W 당 가격을 비교하는 경우의 일일 뿐, 실제 완제품 가격을 비교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크리가 25W용과 42W용 LED가로등을 모두 99달러에 공급한다고 했을 때, 동일한 소비전력의 한국산 LED가로등의 가격을 99달러에 맞출 수가 있을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이와 관련해서 국내 가로등업계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소비전력이 낮아진다고 해서 LED가로등의 가격도 정비례해서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국산 75W용 LED가로등의 가격이 25만원이라고 해서 25W용 LED가로등의 가격이 25만원의 3분의 1인 8만3,000원으로 낮아질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물론 소비전력이 낮아지는 만큼 두 제품에 사용하는 LED 모듈의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25W 제품과 75W 제품에 들어가는 기타 원자재와 부품 등의 가격은 대동소이하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론상 75W 제품에 비해서 25W 제품의 가격이 LED 모듈의 가격 차이만큼 낮아질 수 있다고는 하더라도, 완제품으로 봤을 때 25W 제품이나 75W 제품의 가격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산 25W LED가로등의 가격은 25만원 선, 크리의 25W LED가로등의 가격은 99달러, 즉 11만원 선이라는 사실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소비전력이 얼마인가와는 상관이 없이 국산 LED가로등의 가격이 크리의 LED가로등 가격보다 2배 이상(227%) 비싼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는 것이 국내 LED가로등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인 셈이다.
 
99달러 가격에 숨겨진 비밀은?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이 있다. 같은 소비전력의 LED가로등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산 제품과 크리의 제품 사이에는 왜 2배가 넘는 가격 차이가 나는가 하는 점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도대체 어떻게 해서 크리는 한국의 업체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44%)에 불과한 99달러짜리 LED가로등을 공급할 수가 있느냐 하는 말이나 같다. 그렇다면 크리는 어떻게 해서 국산 제품의 44%에 불과한 가격으로 미국 지자체들에게 25W 및 42W LED가로등을 공급할 수가 있는 것인가를 짚어보자.

아는 바와 같이 LED가로등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에피 성형-웨이퍼 만들기-LED칩 만들기-LED모듈 만들기-LED기판 만들기-LED가로등 몸체 만들기-디퓨저 설치-조립 등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공정을 거칠 때마다 원자재, 가공비,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각각의 단계마다 서로 다른 업체가 제작을 담당한다고 하면 그 업체가 얻어야 하는 적정한 마진이 얹어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각각의 공정마다 마진이 추가된다면 공정의 맨 마지막 단계에는 단계별 마진의 총합에 완성품 업체의 마진까지 합쳐져 제품 가격의 상당 부분을 마진이 차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에피 성형부터 완성품 조립까지 8단계를 거치고 각각의 단계마다 10%의 마진이 가산된다면 최종 완성품 조립을 마친 단계에 이르면 최소한 생산원가의 80%에 해당하는 마진이 완성품 하나마다 붙게 되는 식이다. 

그런데 만일 이 모든 과정을 한 업체가 일관생산을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모든 공정을 동일한 업체가 내부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는 동일하게 들어간다고 해도 마진은 최종 조립단계에만 붙게 된다. 그러니 최종 조립단계의 마진을 10%가 아니라 20% 또는 30%를 붙인다고 해도 모든 공정을 서로 다른 업체가 처리(생산)하는 경우와 비교해서 약 50% 정도의 마진 차이가 발생하는 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LED조명 제품의 생산공정에 대해 수직계열화를 이룩했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큰 차이다. 즉, 수직계열화를 이룩하면 결과적으로 완성품의 가격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가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이 동일한 소비전력의 LED가로등을 생산,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제품과 크리의 제품 사이에 커다란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LED조명 업체 대표는 “수직계열화를 이루면 각 공정별로 발생하는 마진을 아주 없애거나 최소화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ELD조명 업체들이 기를 쓰고 수직계열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99달러짜리 LED가로등은 수직계열화의 결과
사실 “LED조명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가치사슬(Value chain)을 수직계열화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은 LED조명이 태동할 때부터 ‘LED조명 업게의 진리’처럼 받아들여졌던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전자업종에서 LED조명 사업으로 뛰어든 업체들은 물론, 필립스와 오스람, GE와 같이 전통조명에서 LED조명으로 진입해야 했던 업체들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서 수직계열화를 추구했던 것이다.

그 결과 필립스, 오스람, GE 같은 전통조명의 강자(强者)들은 말을 할 것도 없고, 도시바 같은 일본 LED조명 업체나 에버라이트 같은 대만 LED조명 업체, 심지어는 킹선과 같은 중국 LED조명 업체들에 이르기까지 LED칩에서 완성품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공정에 걸쳐서 수직계열화를 이룩한 상태이다.
 
이렇게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은 크리도 마찬가지이다. 원래 크리는 LED칩과 모듈 등 광원 부분만 생산, 공급하는 업체였다. 지금도 크리의 LED칩과 모듈은 세계에서 가장 광효율이 좋고, 연색성이 좋으며, 수명 또한 긴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빛의 품질이 중요하고, 광원의 신뢰성이 중요시 되는 제품에는 대부분 크리의 칩과 모듈을 채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크리는 이런 LED칩과 모듈의 공급업체에 머물지 않고, 완성품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크리가 채택한 방법은 경쟁력이 있는 조명기구 완성품 제조업체는 M&A 방식으로 인수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크리가 인수한 조명기구 제조업체가 바로 미국의 루드라이팅(Ruud Lighting)이다. 크리가 루드라이팅을 인수한 것은 2011년 8월 17일 경이다. 이와 관련해서 크리는 2011년 8월 17일(현지시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5억2,500만 달러에 루드라이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루드라이팅은 1982년 설립된옥외조명 업체로서, 당시 베타LED(BetaLED)라는 옥외용 LED조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미국, 캐나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유통채널도 확보하고 있었다. 

크리는 루드라이팅 인수를 통해 다양한 LED 응용 제품을 공급할 수가 있게 됐다. 크리 측은 인수 당시 “루드라이팅은 앞으로 가로등과 같은 옥외조명과 병원이나 유통업체 등이 사용하는 산업용 조명까지 제품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이처럼 크리가 루드라이팅을 인수한 지 만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크리가 LA 등 미국의 지자체에 25W 및 42W LED가로등을 공급 중이라는 소식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렇게 보면 2011년 크리가 루드라이팅을 인수한 효과가 2년이 흐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만 하다. 왜냐하면, 만일 루드라이팅을 인수하지 않았다고 하면 크리가 25W 및 42W LED가로등을 99달러에 공급할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즉, 크리는 루드라이팅을 인수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지닌 LED가로등을 미국의 지자체들에게 공급할 수가 있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크리가 많은 돈을 투자해서 루드라이팅을 인수한 까닭인 셈이다.
 
크리, 가격파괴 선도 의지 뚜렷해
문제는 크리가 LED가로등을 99달러라는 가격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세계 LED조명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가격파괴현상”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세계 LED조명 시장에서는 가격인하 현상이 2~3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해 LED전구의 가격이 1W 당 1달러선을 지나 0.5달러 선으로 향할 만큼 구체적인 가격인하 흐름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번에 LED가로등 가격파괴를 선도한 크리는 이미 올해 3월에 LED전구를 10달러 이하의 저가로 내놓으면서 가격파괴의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보면 이번에 크리가 25W 및 42W LED가로등을 단돈 99달러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10달러 이하의 저가 LED전구를 출시한데 이어 나온 제2의 LED조명 가격파괴 시리즈의 하나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크리의 이러한 가격파괴 공세는 올해 8월 이후 세계 LED조명 시장의 판도를 일거에 뒤바꿔 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왜냐 하면 그동안 세계 최저 가격의 LED조명 제품 공급 국가로 자부해 왔던 중국을 뛰어넘는 가격파괴가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LED조명 제품을 다량 구매했던 미국 시장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중국과 미국 LED조명 제품의 가격 역전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나 대만이 택할 대응방안은 하나밖에는 없다. 즉, 미국의 크리보다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을 쏟아내는 것이다. 중국의 LED조명 업체들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LED칩 및 모듈 생산업체인 크리가 세계 최저 수준의 LED가로등을 공급한다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울 수박에는 없을 것이다.

비록 경쟁논리에 따라서 중국산 LED가로등의 가격을 크리 수준이나 그 이하로 낮출 수는 있겠지만 크리의 LED 칩 또는 모듈의 품질 수준까지 따라잡기는 힘이 들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이 이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최고 수준의 제품을 최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LED조명 시장의 타이틀은 곧바로 크리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게다가 크리 뿐만 아니라 하드코(Hadco)와 레오텍(Leot다) 등 미국 업체들도 크리와 같이 99달러짜리 LED가로등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증국의 LED조명 업체들이 느낄 심리적 부담감은 더욱 클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부터 가격파괴 경쟁 돌입 예상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면 올해 가을에서 내년 상반기에 이르는 동안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의 LED조명 업체들이 99달러 대의 LED가로등 개발 및 생산, 공급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앞으로 세계 LED조명 시장의 흐름은 크리 수준의 LED칩과 모듈을 적용한 제품을 얼마나 싼 가격에 공급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쪽으로 급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이번의 경쟁이 LED조명 시장을 놓고 벌이는 거의 마지막 경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세계 최저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 이상의 또다른 경쟁은 앞으로 있을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크리가 벌이는 최고 품질 더하기 최저 가격이란 마케팅 전략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업체들만으로 세계 LED조명 시장의 판도는 빠르게 재편되기가 쉬워 보인다.

이번 가격파괴 전쟁에서 기선을 잡은 것은 크리이다. 따라서 향후 세계 LED조명 시장의 주도권은 크리, 필립스, 오스람, GE, 도시바와 일부 중국 및 대만 업체 가운데 승자에게로 넘어갈 공산이 높다.

그리고 나머지 업체들은 시장에서 급속하게 퇴출되거나, 아니면 작은 전문 시장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경향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할 곳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현재 크리, 필립스, 오스람, GE나 일부 중국 및 대만의 LED조명 업체와 같이 수직계열화를 이룬 업체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게다가 LED조명 업체의 대부분은 조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체이다. 더욱이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전체 업체의 80%가 직원 수 5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이다.

이것은 앞으로 세계적인 LED조명 상위 업체들이 벌일 가격파괴 경쟁에 한국의 업체들이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령 지금부터 일부 한국의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이 경쟁에 뛰어든다고 해도 승산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 하면 이번 가격파괴 경쟁에 나설 업체들 정도의 조명 전문성과 수직계열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문제점들의 존재를 감안하지 않고 한국 LED조명 업체들이 앞으로 벌어질 가격파괴 경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말한다면, 방법은 단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서 세계 LED조명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급속하게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전략을 채택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서 한국의 LED조명 업체들이 제품의 품질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냐,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최저의 가격을 확보할 것이냐가 또다시 과제로 등장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에 대한 대답은 과연 누가,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갖고 이 사움에 참여할 것인가, 그리고 그 업체가 추구할 궁극의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김중배 大記者 editonews@seoulnewspaper.kr 
 


기사입력: 2013/08/20 [09:45]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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