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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만LED조명전시회’ 현장취재
“대만 업체들,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품질로 세계시장을 공략 중”
 
서울시민신문
▲ 대만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2014 대만 LED조명전시회'가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모두 139개의 LED조명 업체들이 참가했다. 사진은 전시회장에서 LED조명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다. (대만=김중배 大記者)    


 
대만과 한국은 세계 조명시장에서 매우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 중국과 협력을 하면서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제품에 대응하는 대만과 한국의 전략은 판이하게 다르다. 대만이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를 효과적으로 뚫을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면, 한국은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대만과 한국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2014 대만LED조명전시회’를 통해 그 답을 찾아보자.
 
200lm/W LED형광램프와 3,000lm/$ 조명기구로 바이어 눈길 붙잡아
LED칩에서 장비, 3D프린트에 이르기까지 LED에 관한 모든 것 전시
최첨단 기술과 최고 품질의 제품, 경제적 가격으로 마켓셰어 늘려

 
대만광전자축제'의 개요
매년 6월 17일 경에 개최되는 ‘대만LED조명전시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조명전시회나 LED/OLED전시회와는 차별화가 되는 전시회라고 할 수가 있다.
우선 주목을 끄는 대목은 ‘대만LED조명전시회’가 ‘대만광전자축제’(Photonics Festival in Taiwan) 기간 동안 개최되는 전시회라는 점이다.

‘대만광전자축제’는 대만의 ‘광전과기공업협진회’(Photonics Industry and Technology Development Association : PIDA)가 개최하는 광전자 관련 종합 전시회이다.
‘대만광전자축제’ 기간에는 ▲광전자전시회(OPTO Taiwan exhibition : 23회) ▲디스플레이전시회(Display Taiwan exhibition : 16회) ▲LED조명전시회(LED Lighting Taiwan exhibition : 10회) ▲태양광전시회(SOLAR Taiwan exhibition : 8회) ▲광학전시회(OPTICS Taiwan exhibition : 6회) ▲식물공장전시회(PLANT Factory Taiwan exhibition : 3회) 등 모두 6개의 빛(光) 관련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따라서 빛과 관련된 모든 전시회를 동시에, 한 장소에서 모두 참관할 수가 있다는 것이 ‘대만광전자축제’의 특징인 동시에 최대의 장점이다.

‘대만광전자축제’는 대만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지역 광전자 관련 업체들을 위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광전과기공업협진회’는 올해 ‘대만광전자축제’를 "모든 광전자 관련 산업을 한자리에서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뜻에서 ‘All in One' 이란 테마를 설정하고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 ‘대만광전자축제’에는 6개 전시회를 합쳐 600여개의 업체가 1,2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광전과기공업협진회’의 역할
대만에서 ‘대만광전자축제’를 열고 빛 관련 전시회 6개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데에는 전시회를 주최하는 대만 ‘광전과기공업협진회’(PIDA)의 독특한 성격에 힘입은 바가 크다.        

대만의 '광전과기공업협진회’는 외형상 민간협회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광전과기공업협진회’는 단순한 민간 단체 수준의 협회가 아니다. 민간단체라기보다는 오히려 정부기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대만 정부와 대만의 빛 관련 산업과 업체들을 이어주는 정부 산하기관과 같은 존재가 바로 ‘광전과기공업협진회’이다.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국가기술표준원이나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정도라고 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광전과기공업협진회’의 뒤에는 대만 정부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보아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이것은 대만 정부가 빛 관련 산업을 국가의 중요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년 ‘대만광전자축제’ 개막식에 정부 고위 공무원과 타이베이시장, 각종 단체의 회장 등이 대거 참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올해 ‘대만광전자축제’ 개막식에도 어김없이 대만의 부총통(미국의 부통령 또는 한국의 국무총리에 해당)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LITE ON과 같은 전시회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순방하면서 출품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업체 대표와 직접 대화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대만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대만광전자축제’ 때 열리는 6개 전시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만LED조명전시회’이다. 그런 면에서 ‘대만LED조명전시회’는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전시회라고 할 수가 있다.
 
‘대만LED조명전시회’의 개요
대만에서 LED조명 산업은 정부가 집중 지원, 육성하는 중요한 수출전략산업이다. 이런 정부의 육성 의지에 힘입어 대만의 LED조명 산업은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올해 대만 LED조명 산업의 규모는 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대만 LED조명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LED조명 산업이 성숙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최근 LED조명 산업은 색온도의 향상, 빛효율(lm/W)의 향상, 그리고 가격 대비 성능(lm/$)의 향상에 힘입어 급속하게 대중화하고 있다.

즉, 제품의 성능과 품질은 빠르게 높아지는 반면에 제품의 가격은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힘입어 LED조명 제품의 가격은 기존 전통조명 제품의 가격 수준에 접근하는 중이다.

이처럼 LED조명 제품의 가격이 기존 전통조명 제품의 가격 수준으로 빠르게 접근하면서 기존 전통조명 제품을 LED조명 제품으로 대체하는 비율도 확대되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만의 LED조명은 도입기와 보급기를 거쳐 성숙기와 대중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LED조명의 성숙과 대중화는 대만 LED조명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의 LED조명 산업 역시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세상에서 어느 나라보다 중국과 가까운 나라가 바로 대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만 LED조명 업체들은 중국과 한편으로는 협력하면서 한편으로는 경쟁을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협력과 경쟁이란 상반된 2개의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대만 LED조명 업체들의 고민을 풀기 위한 대안이 바로 선진 기술과 높은 품질로 중국 제품들을 앞지르는 것이다. 중국 LED조명 제품들이 갖고 있는 최대의 경쟁력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반면에 중국 LED조명 제품은 기술, 성능, 품질 면에서 아직까지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해외 바이어들도 저가의 제품은 중국 제품을 구매하면서도, 품질이 높아야 하는 제품은 대만이나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만 LED조명 업체들은 이런 중국 LED조명 제품들의 강점과 약점을 철저하게 활용해서 중국 제품보다 한발 앞서는 기술과 성능, 품질, 경제성으로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한편, 세계 조명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제품의 단가는 중국 제품에 비해서 높더라도 가격 대비 성능, 가격 대비 품질 면에서 비교해 보면 오히려 중국 제품보다 가격이 더 싸다는 논리이다. 예를 들어 중국 제품의 빛효율이 1달러 당 1,000lm(1,000lm/W) 수준라면 대만 제품은 1달러 당 3,000lm(3,000lm/W)이라는 식이다.

이런 가격 대비 성능, 가격 대비 품질에서 중국 제품을 앞지르기 위해 대만 LED조명 업체들은 R&D에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LEXTAR를 비롯해서 선도적인 대만의 LED조명 업체들은 매년 매출 대비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1개 업체가 수 백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R&D팀끼리 서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해마다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을 세계 조명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이런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대만 LED조명 업체들은 200lm/W의 빛효율을 내는 LED형광램프, 연색성 98Ra의 LED전구, 3,000lm/$의 경제성을 지닌 LED조명기구의 상품화를 이미 이룩했다. 적어도 기술과 성능, 품질, 경제성 면에서는 중국의 저가 제품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여기에 기술과 제품의 개발은 대만에서 하더라도 생산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하는 ‘대만은 기술+중국은 생산’ 모델을 채택해서 가격 면에서도 중국 제품과 충분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대만 LED조명 업체들은 단순하게 저렴한 가격만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보다 기술, 성능, 품질, 가격 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로부터 살아남으려는 대만 LED조명 업체들이 이룩한 기술적, 품질적, 가격적 혁신의 성과를 해외 바이어들에게 보여주는 전시회가 바로 ‘대만LED조명전시회’이다. 

이런 전시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대만의 LED조명 업체들은 올해 전시회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1주일 전에 중국에서 열린 '2014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 '2014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만LED조명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대만LED조명전시회’는 세계 최소 사이즈의 LED패키지를 비롯해서 각종 신제품들이 첫선을 보이는 ‘LED조명 혁신 제품 런칭 전시회’가 되었다.

올해 ‘대만LED조명전시회’는 대만세계무역전람관 4층 M홀에서 열렸으며 대만, 홍콩, 중국,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온 139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 업체의 참가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의 트렌드
올해 ‘2014 대만LED조명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LED조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모든 제품들이 출품되었다는 점이다. LED광원 부분에서는 LED 에피웨이퍼와 칩에서부터 LED패키지, LED모듈, LED엔진, OLED 모듈과 엔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이 출품되었다.

또한 LED 및 OLED 응용부분에서는 LED조명기구와 OLED조명기구가 출품되었다. 조명기구는 주택조명, 오피스조명, 상점조명, 공장조명, 도로조명, 터널조명, 경관조명, 사인조명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조명기구들이 전시되었다.
LED응용분야에서는 LED BLU, 자동차조명, 디스플레이보드, 교통신호등, 프로젝트, 적외선 및 자외선 조명이 출품됐다.

LED 및 OLED소재 부문에서는 메탈금속 및 기체에서 잉곳, 기판, 형광체, 에폭시 및 실리콘, 리드프레임, 히트싱크(열확산판), OLED소재 등이 출품됐다.
LED 및 OLED장비 분야에서는 크리스탈 성장, MOCVD, 증착, 식각, 세정, 프로빙, 연마, 다이싱, 솔팅, 포장, 본딩, 패키징, 베이킹, 커팅, 에이징 등 LED와 OLED 제조에 필요한 전 분야의 장비들이 골고루 출품되었다. 배광측정기인 고니오포토메터와 적분구같은 장비들도 출품되었다.

이런 출품 품목들은 ‘대만LED조명전시회’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준다. LED와 OLED 산업 전반에 걸쳐서 소재에서 부품, 완성품,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의 산업을 골고루 육성, 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경쟁력 있는 완성품과 응용제품을 대만은 물론 세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것이 바로 대만이 추구하는 LED조명 산업의 목표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재에서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과 장비, 부품, 소재, 완성품을 스스로 생산, 공급할 수 있어야 비로소 LED나 OLED산업을 제대로 육성,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는 대만 정부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전시회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 ‘2014 대만LED조명전시회’에서는 특히 소재, 부품, 장비 등 LED조명산업의 토대가 되는 후방산업 부문의 제품을 출품한 업체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것은 대만의 LED 및 OLED 산업의 기초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급할 만한 제품들
어느 전시회나 출품되는 제품들은 많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별히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첫 번째는 최신 제품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과 제품이 새로 시장에 등장한 경우이다.

두 번째는 혁신 제품이다. 이것은 이미 개발된 기술이나 제품이지만 그 성능과 효율, 품질을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수준으로 개선한 제품을 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성능, 품질, 가격 면에서 평균 수준에 속하지만 디자인을 탁월한 수준으로까지 향상시킨 경우이다.

네 번째는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성능과 효율, 품질, 디자인은 타사 제품과 대동소이하지만, 그 대신 가격을 다른 제품에 비해 대폭 낮춘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렇게 특별히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차별화가 되는 제품’ 또는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가 있다. 차별화가 된 제품이 곧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면서, 구매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이 된다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제조업체나 전시회 참가업체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기술, 성능, 품질, 디자인, 가격 면에서 차별화가 된 제품으로 강력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올해 ‘대만LED조명전시회’에서도 이런 ‘언급할 만한 제품’들이 적지 않게 출품돼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관심을 붙잡았다. 그 가운데 향후 LED조명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는 사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LED램프 부문
LED광원 부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LED패키지가 등장했다. 대만 업체인 LITE ON이 출품한 이 LED패키지는 1616 타입으로 가로와 세로가 각각 1.6mm에 불과하다. 따라서 완제품의 소형화가 가능하고 빛효율은 대폭 상승했다.

이 1616 LED패키지는 LED모듈로 만들어서 LED전구를  비롯한 LED램프와 LED조명기구에 장착하는데 사용된다.

LED램프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빛효율을 가진 LED형광램프가 등장했다. 이 LED형광램프는 빛효율이 200lm/W로 올해 동경 Lighting Japan,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 중국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 대만LED조명전시회 등 4개 조명전시회에 출품되었던 LED형광램프 중에서 가장 빛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LED형광램프 같은 완성품의 빛효율은 그 안에 장착한 LED모듈 또는 패키지의 빛효율보다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LED패키지에서 발산된 빛이 렌즈나 유리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커버(디퓨저)를 통과하면서 어느 정도 흡수되는 까닭이다.

이론적으로 투과율이 100%인 유리 커버나 아크릴 커버가 나올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완성품의 빛효율을 100lm/W로 맞추려면 LED패키지에서 발산되는 빛의 효율은 렌즈나 커버를 거치면서 저하될 만큼의 빛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높아야 한다.

따라서 빛효율이 200lm/W인 LED형광램프에 내장된 LED모듈 또는 패키지의 빛효율은 200lm/W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LED전구에서도 혁신적인 성능의 제품이 등장했다. 이 제품은 연색성이 98Ra을 나타냈다. 그동안 LED전구의 연색성은 85Ra 수준에서 95Ra 수준까지 향상돼 왔다. 그러나 100Ra에 근접한 값인 98Ra에 이르는 제품은 흔하지가 않았다.

물론 그동안 연색성 98Ra를 표방하는  LED전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색성이 높은 대신 제품의 수명이 5,000시간에 불과하다던가, 빛효율이 평균 이상으로 낮다던가 하는 식으로, 제품의 완성도 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되었다.

그러나 올해 ‘대만LED조명전시회’에 출품된 연색성 98Ra의 LED전구는 제품의 수명이나 빛효율이 최근 LED전구들이 나타내는 평균값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서 제품의 상품화 정도 또는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LED전구 부문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혁신은 전구 하나로 Warm white와 Cool white 등 2가지 색온도를 나타낼 수가 있는 ‘듀얼 컬러 템퍼레이쳐(색온도)  LED전구’의 등장이다.
이 제품은 LED전구의 캡을 좌우로 돌리기만 하면 색온도를 Warm white에서 Cool white로, Cool white에서 Warm white로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도 리모컨을 이용하거나 벽에 설치된 스위치는 눌러서 색온도를 몇 단계로 변화시킬 수 있는 LED전구나 LED형광램프(직관형 LED램프)도 몇몇 업체에서 출품되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앞으로 색온도를 바꿀 수 있는 LED전구와 LED형광램프가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ED형광램프 커버의 소재를 아크릴에서 유리로 대체한 제품도 출품되었다. 최근 유리 커버의 LED형광램프를 생산하는 업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유리 커버의 LED형광램프사용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ED조명기구 부문
조명기구 부문에서는 단순하게 빛을 밝히는 기존 조명기구에서 벗어나 스마트조명으로 다가서려는 제품, 조명기구 하나로 4종류의 색온도를 낼 수 있도록 한 제품, 원형에서 탈피해 사각 형태로 디자인한 LED 다운라이트 제품 등이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조명의 사례로는 블루투스 통신과 적외선 동작감지센서를 이용해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Jun Han Technology의 스마트 컨트롤 조명기구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벽 스위치, 적외선 동작센서 등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조명기구로서, 다운라이트, 스탠드 등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다.

한편 Maxux International이 출품한 브랜드인 KISS QUIET TAIWAN의 LED 다운라이트는 4가지 색온도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소비전력이 6W 이하로 에너지 절약형이며, 외부에 설치된 스위치를 누르는 순서대로 백색(White light), 황색(Yellow), 온백색(Warm white), 자연광(Natural light) 등 4단계로 색온도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ALT(Aeon Lighting Technology Inc.)가 출품한 Squeare 다운라이트 시리즈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사이즈에 따라 2인치, 4인치, 6인치 등 3개 종류로 공급되는 이 제품은 디자인이 유니크하고 현대적이며 스타일리쉬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소비전력 46W용으로 오스람의 Duris E5 5630 LED를 사용할 경우 연색성 80Ra에 6,000lm의 광속을 내며 광효율이 130lm/W에 이른다.
옥외 및 산업조명 부문에서는 방열효과를 대폭 개선한 소비전력 480W용 집어등이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LHP(Loop Heat Pipe) 회로식 방열관을 채택해서 조명기구에서 발생한 열을 신속하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집어등에 장착한 LHP 회로식 방열관 시스템은 집어등뿐만 아니라 조명타워, 가로등, 식물공장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사인조명 분야에서는 Ultimate Image Corporation이 출품한 OLED 조명이 주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동작감지센서를 이용해서 OLED판넬의 컬러를 7가지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 부품, 장비 부문
소재 쪽에서는 LED형광체(Phosphor)를 출품한 China Glaze, 레이저 Sawing solution을 출품한 GTA Electronics, LED칩 제조에 사용되는 와이어를 출품한 Wire Technology, Thermal conductive Pad와 tape, Grease 등을 출품한 IM Tech를 비롯해 많은 대만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한편 장비 부문에서는 대만, 일본, 독일 등 3개 국가에서 온 업체들이 Dispencer, LED 패키지용 Lens and Reflector Bonding장비, Grinding & Polishing, Oscilloscope, Rapid Thermal Process장비, Projection Stepper, UV LED Exposure System 등 LED 제조 및 계측장비들을 출품해서 업체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식물공장 부문
‘대만LED조명전시회’와 동시에 열린 식물공장전시회의 주요 컨텐츠는 LED조명이었다. 식물공장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설비이다. 따라서 식물이 성장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공장에서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함께 온도, 습도, 조도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공조명인 LED조명이다. 따라서 식물공장전시회에서는 다양한 LED조명 장치를 많이 만날 수가 있었다.

그 가운데 특히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곳이 바로 대만 업체인 Advanced Connectek(ACON)이다. Advanced Connect은 대만 최대의 식물공장 전문업체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종류의 식물공장 시스템과 함께 일반 가정에서 직접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 DIY 콘셉트의 가정용 식물공장인 Fresh Green Hydroponic Incubator를 선보이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해외로 나가는 대만 조명업체들
대만은 1990년대에 세계 조명시장을 장악했던 ‘조명왕국’이었다. 중국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의 조명공장’으로 불리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4년부터 1996년에 이르는 동안 조명업체의 80% 이상이 중국 동관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한동안 조명공장이 거의 사라지는 시기를 겪기도 했다.

또한 지금은 저가의 중국 조명 제품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정부는 ‘조명 왕국 대만’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만 정부가 LED조명에 올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만 정부에서는 LED조명 전 분야에 걸쳐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중국을 능가하는 기술 개발, 제품 개발, 품질 향상, 경제성 향상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

그런 대만의 LED조명 내지 LED산업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는 전시회가 바로 ‘대만LED조명전시회’이다.
올해 ‘대만LED조명전시회’는 대만 LED조명 업체들이 개발한 최신 기술과 최신 제품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 중국 제품 대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대만 LED조명 업체들의 행진이 여기서 멈추는 것은 아니다. 중국 각 지역 조명업체들의 기술과 제품의 품질도 꾸준하게 향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서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목표 아래 대만의 LED조명 업체들은 2012년 12월 24일 ‘대만LED조명산업연맹'(Taiwan LED Lighting Industry Association : TLLIA)를 설립하고 LED조명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 중이다.
특히 중국 LED조명 업체들의 성장에 따른 가격경쟁의 심화에 대비해 ‘대만LED조명산업연맹'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투어를 개최해 이들 국가에 대한 대만 LED조명 업체와 제품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대만 LED조명 업체들의 최근 움직임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한국 LED조명 업계와 업체들에게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김중배 大記者 joinnews@daum.net 

 
  
   
 
 
 
 


기사입력: 2014/07/02 [16:05]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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