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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산업 발전의 전제조건
 
서울시민신문
기사를 쓰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더니 온통 LED조명에 관한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내용도 모두 비슷비슷하게 LED조명 시장이 앞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이 많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알고 싶었던 정확한 데이터는 찾아보기가 힘이 들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것이 현재 LED산업이 문제에 봉착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무언가 굉장한 것이 있는 것 같았는데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는 점이 현재의 LED산업과 너무도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LED산업은 참으로 보기에 좋은 산업입니다. 기존의 조명과 다르게 전방과 후방으로 연결되는 분야가 무진장 많고, 그 하나하나가 모두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여지가 큽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빨리 일시에 붐을 일으킨 산업도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정작 LED산업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먼저 투자한 업체가 먼저 망해서 떠나가는 곳. 그 뒤를 또 다시 새로 등장한 업체로 채워지는 곳. 이것이 지금의 LED산업의 현실 아닐까요?

물론 LED산업은 돈을 투자하고 이익을 받는 투자의 세상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사업을 하는 세계입니다. 사업이란 잘 하면 돈을 벌지만, 그렇지 않으면 망할 수도 있는 세계입니다.

하지만 LED산업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사업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안전하게 돈을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해서 관심을 갖는 경우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LED에 대해서, LED산업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거나 연구를 해보지도 않은 채 LED사업을 해볼까 하고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없지 않아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사업을 하는 것과 재테크를 위해 돈을 집어넣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농부처럼 땀을 흘려 기업을 키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재테크를 하는 것은 돈을 집어넣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이익이나 배당이 툭 튀어나오기를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이제 LED산업이 재테크가 아니라 사업임을 이해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LED산업은 분명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이기는 해도 사업이지 재테크의 대상이 아닙니다. 성공가능성도 크긴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 사업을 해서 얻는 노력의 댓가입니다. 절대로 돈을 넣어두면 일정시간이 지난 뒤에 저절로 이자가 튀어나오는 재테크가 아닙니다. 게다가 막대한 돈을 투입해서 연구와 개발을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R&D형 산업입니다.

이런 이치를 깨닫는 것이야 말로 LED산업이 발전하는 출발점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LED산업은 ‘폰지게임’보다도 못한 투자게임에 불과할 뿐입니다. 적어도 ‘폰지게임’에서는 초기에 투자한 사람은 돈을 벌 수가 있는 까닭입니다.
/ 서울시민신문 김중배 大記者 editor@seoulnewspaper.kr
기사입력: 2015/06/19 [14:20]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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