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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ED업계는 특허 전쟁 중
서울반도체, 니치아 등 선도업체들의 특허소송 줄이어
 
서울시민신문
▲ 미국의 전자업체 크레이그(CRAIG)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서울반도체의 스마트조명용 LED모듈 ‘아크리치3’. (사진제공=서울반도체)     © 서울시민신문
한동안 잠잠했던 세계 LED업계에 다시 특허전쟁이 시작됐다.

몇 해 전 오스람, 필립스와 삼성전자, LG이노텍의 대규모 특허소송이 상호간의 크로스 라이센스 체결로 마무리된 바 있는데, 최근 들어 세계 LED업계가 재편되면서 LED업체 간 특허소송이 다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 LED업계의 특허소송을 보면 뚜렷한 특징이 하나 있다. 이전의 특허소송이 주로 글로벌 대기업들 간 힘겨루기와 기술 우위 경쟁에서 촉발된 것이라면, 최근의 소송은 주로 선도업체들이 후발업체들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최근 LED 관련 특허소송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 : 이정훈, www.seoulsemicon.co.kr)는 지난 7월 23일 자사의 5개 특허를 무단으로 침해했던 미국의 전자업체 크레이그(CRAIG)사와의 특허소송에서 미연방법원으로부터 서울반도체의 특허 유효성과 크레이그사의 특허침해를 인정받아 승소했다.

지난해 7월, 서울반도체는 크레이그사의 제품이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크레이그사가 침해한 특허는 LED칩 제조의 핵심인 에피(Epi)와 칩 제조기술, LED패키지 기술, 렌즈기술, 백라이트(BLU : Back Light Unit) 기술이다.

1년에 걸친 소송 끝에 법원은 서울반도체의 특허가 유효하며 크레이그사의 특허침해사실이 인정된다며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번 미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크레이그사는 서울반도체에 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

특히, 이번 특허소송 승소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반도체의 특허는 에피 및 칩과 패키지 제조에 관련된 원천기술과 직하용 백라이트유닛에 빛을 균일하게 분산시켜주는 중앙이 오목 들어간 렌즈특허기술로 디스플레이의 칼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핵심특허기술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식재산권이 존중되어야만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이번 특허소송 승소는 대한민국 LED의 에피, 칩, 패키지 및 LCD용 백라이트 특허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확고한 위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은 7월 27일 서울 여의도 KDB 대우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2015년도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LED 시장에서 옥석이 가려지면서 LED업체 간 특허분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며 “미국 크레이그(CRAIG)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제품당 로열티를 얼마씩 받기로 돼 있다. 다른 업체를 상대로도 소송을 하고 있고, 경고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이정훈 사장은 “세계 LED업계가 마지막 구조조정 단계로 가고 있다”며 “원천기술과 핵심 특허를 확보한 기업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내 LED 업체 중 68% 가량(지난해 말 기준)이 중국 중앙정부의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퇴출됐다. 미국은 브릿지룩스(Bridgelux)를 포함해 대부분의 LED 업체를 매각해, 크리(Cree)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서울반도체 외에도 미국의 크리사는 대만 하바텍, 킹브라이트, 유니티옵토를 상대로 미국연방법원과 무역위원회(ITC)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세계 1위 LED 제조업체인 일본 니치아는 세계 6위의 에버라이트사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진행 중이며, 독일 민사법원에서 승소했고 미국에서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에버라이트는 최근 모든 니치아 특허침해제품을 회수 및 폐기하라는 판결을 받은데 이어 에버라이트가 니치아의 특허 일부를 무효화 후 승소했다고 미국과 독일에서 과장보도를 해, 독일법원으로부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다시 총 5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전 세계적 과잉 공급으로 불황 상태인 세계 LED업계는 특허소송과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핵심 특허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 서울시민신문 인터넷부 엄재성 기자 news@seoulnewspaper.kr


기사입력: 2015/07/28 [12:37]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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