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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희망회복자금’ 못 받은 조명업체들, ‘추석 자금난’ 심화 우려
8월 17일 신청 사이트에“지급 대상 아니다” 통보 뜨자 ‘실망’
 
서울시민신문

 

▲ 조명업체들의 매출 규모도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런 상황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에는 끝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은 2019년 6월에 열렸던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 모습이다.(사진=김중배 大記者)     © 서울시민신문

지난해 1월 20경 국내에서 첫 번째 감염 환자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1년 7개월을 넘기면서 “이제는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주저앉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거리두기’와 ‘감염 위험 업체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가 끝없이 반복되자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빚으로 돌려막으며 버티는 것도 이제는 한계가 왔다”면서 두 손을 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국내 조명업체들 가운데서도 이런 상황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본지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적지 않은 수의 조명업체들이 소리  문 없이 문을 닫거나 조명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조명 사업은 더 이상 안 한다”는 업체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17일부터 정부가 지급하기 시작한 ‘제5차 희망회복자금(코로나 피해 기업 재난지원금) 1차 지급 대상에서 조명업체들이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명업체들의 실망과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4차 때 받은 조명업체’도 이번엔 1차 지급 대상에서 빠져

이런 사실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지난 8월 17일 오전부터 본지에는 “조명업체가 ‘제5차 희망회복자금’ 1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문의하는 조명업체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서울시 종로구에서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A조명의 B사장은 “우리 회사는 제4차 재난지원금도 받았기 때문에 이번 5차 희망회복자금은 문제없이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에 사업자들옥번호를 쳐보니 ‘지급 대상 명단에 없다’는 안내문이 뜨더라.”고 말했다.


B사장은 “관련 기관에 문의를 해보니 ‘영업 제한 업종’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제2차 신청을 받는 8월 30일에 다시 한 번 신청해 보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5차 재난지원금’ 기대했던 조명업체들, “눈앞이 캄캄하다” 하소연 
 B사장은 “요즘 조명업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어렵다. 우리 회사 주변에도 지난번 ‘4차 재난지원금’을 신청해 받은 조명업체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제5차 희망회복자금’ 지급 대상 업체가 아니라고 하니 당황스럽고, 추석을 앞두고 이걸 어쩌나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본지가 일부 조명업체들을 대상으로 확인을 해본 결과 8월 17일에 ‘희망회복자금’을 신청해서 받았다는 업체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 8월 30일부터 시작된 제2차 신청 때도 본지가 접촉한 업체 중에서는 희망회복자금을 받았다는 업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에 다수의 조명업체들로부터 “사업자등록번호를 기재하고 확인 보턴을 누르니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체는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제3차 신청 때 다시 확인을 해보라’는 안내문이 뜨더라”라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다수의 조명업체들은 “조명업체들이 힘이 없다 보니 이번에 ‘제5차 희망회복자금 지급 대상’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냐?” “우리 같이 어려운 영세 업체들을 외면하다니 정말 (정부가) 너무하는 것 같다” “그나마 ‘제5차 재난지원금’에 기대를 걸었는데 못 받는다고 하니 ‘희망’마저 사라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5차 흐망회복자금’지급 업무를 관장하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8월 17일부터 1차(영업 제한 업종), 8월 30일부터 2차(재난위기업종) 지급 신청을 받은데 이어 9월 30일부터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3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 조명업체들이 일반 업종으로 1, 2차 지급 대상에서 밀려나면서 ‘제5차 희망회복자금’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영세, 소규모 조명업체들의 ‘추석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1/09/15 [10:37]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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